1760년, 조선사신 홍계희(洪啓禧)와 안남사신 려귀돈(黎貴惇)의 만남 = 1760, The social intercourse of Chosun(朝鮮) delegates Hong gye hee(洪啓禧) and Vietnamese(安南) delegates Le Quy Ðon(黎貴惇)
- 초록
- 최근 들어 동아시아의 허브라 할 수 있는 燕京을 중심으로 한 사신들 간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‘동아시아 문화공동체``의 일부를 확인하려는 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. 연행록의 발굴과 집성을 토대로 한 연구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로 그 범위가 확대된다. 이에, 한국, 베트남, 유구 등 사행문헌의 독자적 연구도 중요하지만, 동아시아 문화교류에 대한 입체적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. 중국 복단대학교에서 집성, 간행한 『월남한문연행문헌자료집성』은 한국과 베트남, 베트남과 중국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. 자료 접근의 난점으로 그간 일방향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국 베트남 관련 문헌 분석에 대해 좀 더 다각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. 본고는 그 일환으로 1760년 조선 사신 洪啓禧와 안남 사신 黎貴惇과의 만남을 통해 양국간 교류의 단초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. 이에 기본 텍스트를 『越南漢文燕行文獻資料集成』으로 하고, 이들이 주고받은 詩文과 당시 사행과 관련한 몇몇 기록들을 참조하여 만남의 정황을 추론해보았다.
- 초록2
- This article is about the study of the Vietnamese delegation trip to China in 1760 on a compilation of literatures by the Vietnamese(越南) delegates`trips to China(abbreviated to Jip-sung(集成) below), which is to make sure a part of the East-Asian cultural community through the communication of the delegates in Yanjing. Recently we have paid attention to the relation of Chosun-Vietnam but it is not easy to approach research materials. However the publication of Jip-sung in 2010 extended the scope of Yeonhangrock(燕行錄) studies as a whole in East- Aisa. And this includes the multilateral and objective view in East-Asian cultural exchange studies. For these reasons, I will infer the then concrete circumstances using Jip-sung(『集成』) and the records of Chosun delegation trip and other historical materials.